외환거래량 4년 6개월만에 최대치
외국인 증권거래 증가 영향
2014-05-2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외환거래량이 4년 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492억달러로 전분기(429억1000억달러)보다 14.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3분기(506억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비거주자 증권거래 증가로 현물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현물환 거래는 200억9000만달러로 전분기(166억4000만달러)보다 20.7% 증가했다.외환상품 거래는 전분기(262억7000만달러)보다 10.8% 확대된 291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선물환 거래가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와 조선·중공업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 증가로 전분기(59억달러)보다 27.3% 증가한 결과다.외국인 채권투자 순유입 규모 확대와 선물환 거래 포지션 조정 수요 증가로 외환스와프 거래가 전분기(195억달러)에 비해 5.4% 늘어난 것도 주효했다. 1분기 선물환 거래와 외환스와프 거래량은 각각 75억 달러, 205억6000만 달러였다.통화옵션과 통화스와프는 전분기 보다 각각 1억6000만달러, 2000만달러 늘어난 3억5000만달러, 7억달러로 집계됐다.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38억달러로 전분기(222억2000만달러)보다 7.1% 늘었다. 외은지점도 206억9000만달러에서 254억달러로 22.8% 증가했다.외환시장별로 대고객시장 거래량이 86억2000만달러로 전분기(77억9000만달러)보다 10.7% 증가했다. 은행간 시장 거래는 전분기(351억1000만달러)보다 15.6% 큰 405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통화 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간 거래가 412억2000만달러로 14.8% 늘었다. 원·달러 거래가 98.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국통화간 거래는 70억1000만달러에서 13.8% 증가한 7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