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株, 브릭스 시장 선전으로 상승 가도

2014-05-23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브릭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에서의 활약 덕분에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차는 브릭스 지역에서의 인기로 해외 공장 판매가 주말 특근 거부로 인한 국내의 생산 감소를 상쇄하는 추세"라며 "현대차의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현대차 주가는 지난 16일부터 5일 연속 상승 곡선을 잇고 있다.현대차 노조는 사측과 지난 3월부터 새로운 주말 특근 방식과 임금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다 의견 충돌로 지난주까지 11차례 특근을 거부했다.그러나 서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4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세계 자동차시장 점유율에서는 5.3% 상승하고, 브릭스 시장 점유율은 5.9%로 더 큰 폭으로 올랐다.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의 선전이 특근 거부로 인한 국내 생산 감소에 따른 영향을 만회했다는 것이다.서 연구원은 중국 3공장과 브라질공장이 지난해부터 산업 생산을 시작했고 중국 3공장은 올해 말까지 연간 생산량이 30만대에서 45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라 브릭스 주도의 성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 내 일부 공장이 주말 특근을 재개한다고 밝힘에 따라 현대차 23일 주가는 전일 대비 또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