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CJ, 해외사업 지연 가능성-키움證

2014-05-23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키움증권은 23일 CJ그룹의 해외사업 진출이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검찰 수사 결과 이재현 회장이 사법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연구원은 “CJ푸드빌은 해외 매출액을 2조원 이상으로 늘릴 목표를 세웠지만, 이번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비자금 의혹으로 인해 투자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CJ CGV와 CJ대한통운도 버진아일랜드에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점이 드러나 해외 투자를 공격적으로 할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박 연구원은 “만약 그룹 콘트롤타워의 부재와 해외 성장 스토리가 사라진다면 CJ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검찰은 오너 일가 3남매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 이재환 CJ 계열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해 출금금지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