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라북도 삼락농정 대상 선정
전북 농정 명예, 살맛나는 농산어촌 헌신·봉사 기여
2021-10-19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지난 6년간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 실현을 위해 도정 제1번 과제로 추진한 핵심 농정정책인 삼락농정의 현장 공로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북도는 삼락농정 실현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온 농어업인 등을 발굴해 ‘제1회 전라북도 삼락농정대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전라북도 삼락농정대상은 삼락농정을 기반으로 농생명산업 선도와 농업‧농촌의 가치 제고에 공헌한 이들을 발굴해, 농어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제도(조례) 제정 등을 통해 추진하는 의미있는 시책이다.
수상 부문은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 등 3개 부문으로, 삼락농정 실현에 노력하거나 이바지한 공이 큰 농어업인, 농어업법인, 생산자단체, 마을, 식품사업자, 농림수산식품 단체 및 관계자, 학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했다.
‘보람찾는 농민’ 대상 부문의 정읍시 최강술씨는 현재 정읍시 태인면 이장협의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정읍지역 최초로 국립종자원 벼 보급종 채종단지(228ha)를 유치해 일반벼 재배농가 대비 133%의 수입증대에 기여했으며, 감자연구회를 조직(27ha)해 오리온 제과와 감자재배계약을 체결하고, ha당 1200만 원 소득창출 기여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제값받는 농업’ 대상 부문의 군산시 장재순씨는 현재 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로 활동하면서 십장생 친환경 쌀 작목반(11농가, 10ha)을 결성해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위기의 법인을 사비를 털어 재 정비했으며, 서울지역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연매출 100억)하고 군산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설립에 노력한 공적을 높게 평가받았다.
‘사람찾는 농촌’ 대상 부문은 무주군 초롱넝쿨마을이 선정됐다. 46가구인 마을 주민이 혼연일치해 지난 2014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후, 마을 자연환경에 맞는 ‘초리꽁꽁놀이 축제’를 추진해 괄목할 만한 관광객 유치 및 수익창출의 성과를 보였으며, 지속 가능하고 성장동력이 있는 마을로 공적이 높게 평가 받았다.
수상자들은 오는 11월 9일 예정된 ‘2020년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상패와 메달을 받을 예정이며, 전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의 교육 강사 우선 위촉 등 조례가 정한 예우를 받게 된다.
전북도는 삼락농정대상과 관련해 지난 8월 14일 ‘전라북도 삼락농정대상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8일까지 시장·군수의 추천을 받아 총 26명 (농민5, 농업11, 농촌10)의 후보자를 접수했다.
부문별 후보자의 공적, 평판, 여론 등 도덕성, 업적공헌, 애향심, 수상실적 등 현지조사와 예비심사위원회를 거쳐 부문별 3명씩 총 9명으로 압축한 뒤, 본 심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공적 내용, 주변인 면담 등 현미경 실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삼락농정위원 10명, 외부위원 5명 총 15명으로 구성된 본 심사위원회는 금일 최종 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삼락농정대상은 삼락농정 실현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도내 농정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고 성과를 내신 분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부문별로 한 분만을 선정해 도민들이 드리는 가장 영예로운 농정대상”이라며 “수상자뿐 아니라 농어업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이 농도를 대표하는 전북에서 자긍심과 축하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앞으로 삼락농정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