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KB금융과 합병 가능성 커져”
HMC증권 분석
2013-05-24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HMC투자증권은 24일 우리금융지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부 인사인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이 내정됨에 따라 우리금융이 KB금융에 인수 합병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 민영화의 최우선 원칙이 조속한 민영화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일괄매각 외에 대안이 없다”며 “인수 후보자로는 자금여력과 인수의지를 보유한 KB금융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그는 “이번 우리금융 회장 인선 결과는 이러한 전망을 더 구체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인수합병이라는 큰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내부 인사가 CEO를 맡는 것이 최선이고, 현 우리은행장이 가장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CEO 선임 결과가 KB금융과 우리금융의 합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우리금융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KB금융과 우리금융 간의 합병 시나리오를 전제로 하면 두 기업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렴과정이 진행될 것이고 KB금융 대비 평가가치가 저렴한 우리금융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