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캄보디아 댐 건설에 3700만달러 지원

2013-05-24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한국수출입은행은 24일 캄보디아 살라타온(Sala Ta Orn) 댐 건설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캄보디아 정부와 37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과 키촌(Keat Chhon) 캄보디아 부총리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살라타온 댐 건설 사업은 캄보디아 최상위 개발계획 '캄보디아 개발협력전략 2009~2013'의 주요 개발부문 중 하나이다. 캄보디아 농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하고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약 70%가 종사할 만큼 중요 산업이다.

그러나 건기(11~4월)에는 농업용수가 부족해 전체 농경지의 단 3% 면적에서만 이·삼모작이 가능한 실정이다.

수은은 댐이 완공되면 관개용수 공급으로 연중 벼 삼모작이 가능해져 연간 10만톤의 쌀 증산(약 620만달러 소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설명했다.

또 만성적인 전력 부족국가이며 홍수 발생 빈도와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댐이 들어서면 인근 마을 3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홍수조절까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업 생산성 향상을 통해 캄보디아의 경제성장을 지원할 뿐 아니라, 국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해 수원국과 원조국이 상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