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고위급 회담
해남 가바쌀 수출 계기 방문, 황조별묘 등 중국 인연지 시찰
2020-10-22 박용하 기자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1일 전남을 방문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이번 내방한 싱하이밍 대사는 제8대 주한중국대사로 지난 1992년부터 4회에 걸쳐 우리나라에서 근무하는 등 한반도와 관련해 총 25년간 일해 온 중국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해남군 친환경 단지에서 생산된 가바쌀의 중국 수출을 계기로 성사됐다. 가바쌀은 2018년 국내 처음으로 중국 유기인증을 획득했고, 오는 11월부터 중국에 ‘관해미(觀海米)’라는 브랜드로 30t이 수출된다.
이날 김 지사는 올해 초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중국 자매우호지역과의 방역물품 상호 지원 등 전남과 중국의 우호관계 강화 노력을 소개했다. 또한, 한‧중포럼, 장시성과 고위급 화상회담 등 올 하반기 중국 교류사업을 비롯 전남형 그린뉴딜 8.2GW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 등 전남의 주요 현안을 알리며 관심을 당부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과 대한민국이 수교 28년 만에 외교적으로는 신뢰, 경제적으로는 융합 관계를 형성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전라남도의 대중국 교류를 위해 재광주 중국총영사관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중국 지방정부와 끈끈한 우호교류를 하고 있는 전남을 찾아주신데 감사하다”며 “대사로 계시는 동안 전라남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2일 해남군에서 개최될 중국유기인증 가바쌀 대중국 첫 수출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중국과 인연이 있는 장소인 해남 산이면 덕송리 소재 중국 진린 장군의 사당 ‘황조별묘’를 찾아 참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