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협회, 한-러 혁신플랫폼 스타트업 서밋 개최…“신북방 진출 이끈다”

한-러 기업간 JV 설립 위한 MOU 체결

2021-10-22     김동명 기자
한-러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이노비즈협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은 지난 9일일부터 21까지 3일 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러 혁신플랫폼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러 혁신플랫폼은 지난 2018년 스타트업 교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 기술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간 합의를 거쳐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혁신기술 창업기업의 신북방 진출과 창업아이템을 현지화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지난 2019년부터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러혁신센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코트라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금번 ‘한-러 혁신 플랫폼 스타트업 서밋’ 행사는 양국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투자기관이 참여, 혁신기술 공유와 기술설명회(IR 피칭)를 통한 투자유치 등 양국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됐다. 러시아 현지와의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본 행사는 국내의 AI, IoT, 바이오메디컬 등 디지털 뉴딜을 대표하는 12개사와 벤처투자사(VC) 8개사가 참여했다. 러시아에서는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스타트업 9개사 및 RVC, VEB Ventures 등 주요 벤처투자사 11개사가 참여해 양국 혁신기술 스타트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사업에 참여한 국내 CUBOX(씨유박스)는 러시아 최대의 IT회사인 LANIT(라닛)과 러시아 칼루가州 혁신 산업단지 내 공동 R&D센터 설립 등 체계적인 협력을 추진하고자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 양사의 협력를 축하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참석한 블라디슬라브 샤프샤 칼루가 주지사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상황 가운데에서도 러시아와 한국의 기술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칼루가뿐 아니라 산업단지가 위치할 오브닌스크시(Obninsk)와 함께 이번 합작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각국에서 진행 중인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북방정책은 혁신 성장을 통해 공동 성장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양국간 기술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해 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