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돕는다”
오는 30일까지 홈코노미 기업 30개사와 해외 바이어 10개사와의 화상상담 지원
2021-10-22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돕는다. 전주시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홈코노미 화상상담회’와 ‘해외지사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홈코노미 화상상담회’는 당초 계획됐던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해 추진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수출 마케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간편식과 개인위생용품, 뷰티 등 집에서 소비할 수 있는 품목 중심의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오는 30일까지 전북KOTRA지원단과 함께 지역 홈코노미 기업 30개사와 구매력 있는 해외 바이어 10개사를 매칭해 화상상담을 주선하고, 통역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한 계약 관련 컨설팅 등 사후관리도 제공한다.
해외지사화 사업은 코로나19로 해외출장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전 세계 129곳에 위치한 KOTRA무역관이 수출기업의 해외지사처럼 활동하면서 해외바이어를 대신 만나고, 거래선을 관리해주는 내용이다.
사업 참가 업체들은 △기업과 제품 홍보 △바이어와의 수출상담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욕구 파악 등 해외시장 분석결과를 통해 수출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전주시는 현재 13개사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7개사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중소기업들의 해외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어 카탈로그 △외국어 홍보 동영상 △외국어 홈페이지 등의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의 70%를 보조해주는 ‘외국어 홍보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전주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지원 규모는 총 22개 업소이다. 희망 업체는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전주시 현장시청인 기업지원사무소(전북경제통상진흥원)로 다음 달 1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 비대면 해외마케팅 사업이 기업들의 수출길을 여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 종식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더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비대면 홍보마케팅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