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일석이조’ 홍보활동 눈길

코로나19 방역용품에 정책이미지 삽입·제작 이색홍보

2021-10-22     전승완 기자
전북경찰청이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국민 정책홍보 소통 부재를 고려한 경찰의 비대면 홍보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 홍보담당관실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 등 공동체 치안 실현을 위해 아동학대 예방 문구와 경찰 캐릭터가 삽입된 마스크 및 스트랩 1만매를 제작해,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소외계층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스크는 사용 층을 고려해 소·대형으로 구분 제작됐으며, 방역용품 외부에는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를 지켜주세요!’, ‘사회적 약자보호 전북경찰이 함께 합니다’라고 적힌 관심 유도 정책 홍보문구와 신고 방법이 삽입돼 있다. 제작된 방역용품은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회복지시설 아동양육시설 등 실질적 지원이 필요한 수요층에 전달됐으며, 범죄예방이라는 경찰 본연의 임무와 더불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적 관심이 함께 하고 있다는 희망 메시지도 전달돼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물품을 전달받은 보호기관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자칫 소외되기 쉬운 아이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준 경찰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특히 환경적 요소로 범죄에 쉽게 노출되기 쉬운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더욱 돋보였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거리두기 완화로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한 시기에 방역용품을 활용한 정책홍보로 아동학대 예방은 물론, 우리 아이들의 보건 안전까지 지원할 수 있어 의미있는 치안 활동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살피는 선찰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 아동학대 발생은 지난 2015년 889건, 2016년 1446건, 2017년 1574건, 2018년 1580건, 2019년 1720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어, 사회적 관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