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여성화 굽높이 낮아진다

지난 3년간 플랫슈즈 매출 증가율 하이힐 상회해

2014-05-26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불황일수록 여성의 구두 굽 높이가 높아진다는 속설이 깨졌다.

오픈마켓 ‘11번가’는 2009∼2012년 플랫슈즈와 굽 높이가 8㎝ 이상 하이힐 매출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플랫슈즈 증가율이 하이힐보다 높았다고 26일 밝혔다.플랫슈즈 지난해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10년 18%에서 2011년 27%, 2012년 21% 등으로 3년간 20% 내외를 기록했다.반면 하이힐은 각각 7%, 3%, 2% 순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하이힐은 굽의 높이별로도 8∼11㎝ 하이힐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2010년 2.5%, 2011년 2.5%, 2012년 1.8% 각각 올랐으나 11㎝ 이상인 킬힐은 각각 4.5%, 0.5%, 0.2%에 그쳤다.지난해 11번가에서 여성화 판매 비중을 보면 플랫슈즈가 27.0%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운동화 22.0%, 하이힐 13.0%, 샌들 11.5%, 레인부츠 9.5% 등의 순이었다.박수정 11번가 잡화 담당 MD는 “불황의 여파로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성이 늘면서 하이힐보다 발이 편한 플랫슈즈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에 맞춰 다양한 플랫슈즈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