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아라뱃길로 '빌딩 5층 높이' 중량물 운송
2014-05-2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CJ대한통운은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5층 빌딩 길이의 발전 기자재를 운송했다.CJ대한통운은 무게 100여t, 길이 15m의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 발전 기자재인 'HP DRUM' 2기를 경인 아라뱃길을 거쳐 운송했다고 26일 밝혔다.회사 측은 이번 운송을 위해 '슬라이드 로우 베드 트레일러' 대형중량물 전용 특수 장비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비는 화물칸 길이가 길고, 다수의 타이어가 달려있어 하중을 분산할 수 있다.CJ대한통운은 한강대교 대신 아라뱃길을 이용해 한강을 도하하는 운송 경로를 고안했다.마산항에서 화물을 싣은 트레일러를 통째로 선적한 바지선이 서해갑문을 통해 아라뱃길을 거쳐 한강에 진입했다. 이 바지선은 이후 한강을 가로질러 행주대교 북단 인근에 위치한 물양장에 트레일러를 내려놓았다.이 트레일러는 다시 육로를 통해 동두천 발전소 건설 현장으로 운송됐다.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아라뱃길을 통해 포천, 별내발전소 등 총 23항차, 2만1000t의 발전 기자재를 운송했다. 향후 양주발전소 발전 기자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보트경기장 계류장 건설 기자재 등 중량물 운송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