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신종플루 감염자 증가 ‘위험수위’

감염자만 벌써 200명 돌파…250명 돌파 ‘초읽기’

2010-06-29     이명신 기자
[매일일보] 신종플루 확진환자 6명, 추정환자 1명이 추가로 발견도됨에 딸 국내 신종플루 누적 환자수가 벌써 200명을 넘어섰다. 첫 확인 이후 58일 만이다.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8일 “지난 22일 미국에서 입국한 24세 여성 등 6명이 신종인플루엔자 A(H1N1) 감염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21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34세 남성 등 2명을 비롯해 미국 입국자 3명, 영국입국자 1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밝혀졌다. 또 홍콩과 필리핀을 거쳐 27일 입국한 19세 여성이 신종플루 추정환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환자수는 202명으로 늘었고,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66명이 됐다. 신종플루 환자는 20일 100명을 돌파한 이후 하루에 10~20명씩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보건당국은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 유학생들이 계속 입국하면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7월 중순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2차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어 신종플루 감염자에 대한 위기경보를 현 단계인 '주의' 단계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2차 감염자 수가 250명을 넘어설 경우에만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