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태풍 피해입은 벼 다음 달 전량 매입
생산 농가 손실 최소화 및 저품질 저가미 유통 방지 위해
2020-10-26 김진홍 기자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예산군이 태풍 피해를 입은 벼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전량 매입한다.
이번 벼 매입은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생산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 하는 동시에 시중에 저품질 저가 쌀이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예산군은 여름철 연이은 집중호우로 벼 재배면적의 12%에 해당하는 1436㏊가 도복 피해를 입어 수확량 감소와 심한경우 낟알에 싹이 트는 수발아까지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예산군은 10월 말까지 태풍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매입 희망 물량 신청을 받은 후 11월 중 전량을 매입할 방침이며, 매입은 농가의 편의를 고려해 톤백(600kg) 포장으로 이뤄진다. 피해 벼는 쭉정이가 많아 기존 800kg 톤백에 600kg 정도를 담을 수 있다.
잠정등외 벼의 최종 매입 가격은 수확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 산지 쌀값(80kg)을 벼값(40kg)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1등품 가격을 산정한 후 잠정등외 등급별 가격 수준으로 최종 결정되며, 잠정등외 벼는 등급에 상관없이 중간 정산금(2만원/30kg)을 수매 직후 지급하고 차액은 매입 가격이 최종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피해 벼는 예산군의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인 삼광, 새일미 외에도 관계없이 매입하나 흑미와 녹미 등 유색미와 가공용 벼는 제외된다.
예산군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벼 피해 농가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고 농가의 편의를 고려해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세종·충청=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