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서 최근 가정에서는 보일러 외에 전기히터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히터는 겨울철 부족한 난방을 저렴하게 보완해 줄 수 있는 효율적인 장비이지만 그와 동시에 겨울철 주택화재 또한 많이 발생하게 하는 도구다.
전기히터는 직접적으로 '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난방제품에 비해 화재에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 2년간 발생된 1천건이 넘는 화재 중 히터나 전기열선으로 인한 사고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히터는 직접 불을 발생시키지 않고, 높은 온도의 복사열을 사람이나 물체에 전달하는 방법으로 난방을 한다.
이때 전기히터에서 발생하는 복사열은 300℃가 훨씬 넘는 높은 온도다. 이불이나 의자, 종이와 같이 불에 잘 타는 재질의 물체가 전기히터에 장시간 근접해있으면 온도가 상승하여 화염이 생긴다.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한 전기히터 사용법은?
첫째, 전기히터 구입 시, 전도 안전장치와 같은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꼭 확인한다. 최근 인기가 높은 원통형 전기히터의 경우 벽면에 붙여 세웠을 때 열이 전달되지 않도록 방열판을 장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둘째, 전기히터 주변에 불에 탈 만한 물건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한다. 벽이나 가구에서 1m 가량 떨어진 장소에 두고, 옷이나 이불 등으로 덮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사용하지 않을 때나 제품을 이동할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콘센트까지 완전히 빼고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전열기기를 사용하면 과부하로 인한 합선 사고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위에서 열거한 몇 가지 안전 수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겨울철 전기히터 사용으로 인한 화재나 안전사고 없이 편안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