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CB·BW 발행 급증
코스닥 상장사 사모시장 통해 자금 조달
2014-05-2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올해 들어 주식시장에서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들이 발행한 CB·BW는 각각 6799억원, 1조197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CB는 502.71%, BW는 21.12% 증가한 것이다.코스닥 상장사들이 유가증권 상장사보다 적극적으로 CB·BW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들어 CB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총 9건 2180억원이 발행돼 전년동기대비 발행건수 및 발행액은 각각 350% 및 771.86% 증가했다.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8건 4619억원이 발행돼 전년동기대비 발행건수는 46.67% 감소했지만 발행액은 426.07% 늘어났다.BW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4건 5181억원이 발행됐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발행건수는 11.11% 감소했고 발행액은 11.48% 증가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발행건수 98건 발행액 67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0.00%, 29.67% 증가했다.발행방법 별로는 유가증권 상장사는 공모를 선호한데 비해 코스닥 상장사들은 사모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올해 유가증권시장의 공모 및 사모를 통한 CB·BW 발행액은 7361억원으로, 이 중 공모시장을 통한 발행액이 전체의 56.11%(4130억원)을 차지했다.반면 코스닥시장은 전체 CB·BW 발행액 1조1409억원의 96.29%(1조986억원)가 사모시장을 통해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