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M&A 전쟁 시작"
교보증권, "우리금융 분리매각으로 재편 가시화"
2014-05-2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교보증권은 우리금융지주가 분리매각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하게 되면 지방은행 인수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27일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으로 분리매각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지방은행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지방은행 산업 재편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지난 2010년 1차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 당시 지방은행과 우리금융의 분리매각을 추진했는데 당시 경남은행의 인수전이 가장 치열했다”며 “올해 경남은행 인수전에도 BS금융과 DGB금융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광주은행의 경우 지역 특성상 전북은행이 인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그는 “광주은행의 자본규모 등을 감안할 때 인수여력이 약해 보이기는 하지만 6월 중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어 M&A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말했다.황 연구원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가격으로 경남은행은 1조3000억~1조4000억원, 광주은행은 1조원~1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이어 황 연구원은 지방은행의 1차 매각방안 발표가 있었던 2010년 7월을 전후해 BS금융(당시 부산은행)과 DGB금융(당시 대구은행)의 주가가 은행주 내에서 선전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당분간 이들 종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