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와일드리프트’, PC게임 지배력 모바일까지 가져가나

10월28일 공개시범테스트 돌입…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 차지 PC 게임 왕좌 차지한 LoL 시장 지배력 모바일로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

2021-11-01     박효길 기자
라이엇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라이엇 게임즈의 진지점령전 PC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이 모바일 버전 ‘LoL 와일드리프트’를 내놓으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까지 그 지배력을 가져갈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0월28일부터 ‘LoL 와일드리프트’의 공개시범테스트(OBT)에 돌입했다. 와일드리프트는 LoL의 지식재산(IP)을 적용한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 원작의 게임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최상의 완성도를 구현해 내기 위해 독자적으로 새롭게 개발된 게임이다. 모바일에서도 PC 버전 LoL과 동일하게 무료로 서비스 되며, 플레이 최소사양은 안드로이드 CPU 4코어 및 1.5Ghz이상, 램 1.5G 이상, iOS 기기는 아이폰7부터 지원된다. 와일드리프트의 게임 시간은 약 15~20분 정도다. 진척도는 PC와 비슷하게 레벨을 올릴 때마다 챔피언을 획득할 수 있다. 와일드리프트에서는 최대한 빨리 챔피언을 모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피니 와일드리프트 게임 디자인 총괄은 지난 10월 진행된 비공개시범테스트(CBT) 브리핑에서 “와일드리프트는 단순히 LoL의 파생게임이 아니라 독자적인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이라며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과 커뮤니티 e스포츠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팀은 150명 이상의 라이어터 및 전 세계 수백명에 달하는 파트너로 구성됐다. 10년 이상 경력의 리그오브레전드 베테랑 개발자, 모바일, 콘솔 전문가 아티스트와 애니메이터들이 개발해왔다”며 “플레이어와 커뮤니티와 함께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LoL’은 2009년 10월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다. 2016년 기준 월 이용자 수 1억명 이상을 달성했고, 지난해 8월 기준 하루 전 세계 서버의 피크 시간 동시 접속자 수는 800만명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전 세계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많은 시청자 수 기록을 보유 중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과 각 지역 리그 등등 수많은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처럼 PC게임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LoL의 지배력을 와일드리프트로 모바일 게임 시장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특성상 적어도 한국에서는 PC LoL만큼의 인기를 지속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라는 분석도 나온다. 10월 30일 기준 미국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를 보면 1위 ‘포켓몬고’(증강현실 게임), 2위 ‘코인 마스터’(슬롯머신류), 3위 ‘캔디크러쉬’(퍼즐), 4위 ‘가레나 프리 파이어’(배틀로얄) 순으로 비교적 다양한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같은 날 기준 한국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를 보면 1위 ‘리니지2M’, 2위 ‘리니지M’, 3위 ‘바람의나라: 연’, 4위 ‘기적의 검’, 5위 ‘R2M’ 순으로 모두 MMORPG로 포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