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7건 선정

농업과학기술 연구성과 우수성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2021-10-3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농촌진흥청의 연구성과 7건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국립농업과학원 최용수 박사 등 7명이 ‘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선정된 농촌진흥청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는 생명·해양분야 6건과 인프라분야 1건으로, 생명·해양분야에서는 △토종벌 멸종 위기 바이러스병 저항성품종 개발 및 사업화 △작물 수분스트레스 진단 및 적정 수분공급을 위한 인공지능 관개시스템 개발 △토종 유산균 활용 순식물성 쌀 발효 신소재 개발 및 산업화 △소비 및 생산 환경 변화에 대응한 사과 신품종 개발·보급 △기후변화에 대응한 닭의 고온 스트레스 적응 유전자 발굴 및 기작 구명 △가축유전자원 동결보존 시스템 구축이 선정됐으며, 인프라분야에서는 ‘농장단위의 작물별 맞춤형 기상·재해 예측 조기경보 서비스’가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토종벌 멸종 위기 바이러스병 저항성품종 개발 및 사업화’는 토종벌의 에이즈라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품종 2종(한라벌, 백두벌)을 개발·보급해, 국내 양봉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멸종 위기 토종벌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 ‘작물 수분스트레스 진단 및 적정 수분공급을 위한 인공지능 관개시스템 개발’은 인공지능과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 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관개시스템 기술을 관련 기업체에 기술이전하여 산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토종 유산균 활용 순식물성 쌀 발효 신소재 개발 및 산업화’는 국내 쌀 소비를 촉진과 새로운 식물성 식품 시장에 대응해, 우리 쌀과 토종 유산균을 활용한 발효 신소재 개발 기술을 농식품 업체에 기술이전해 쌀 신소재가 함유된 제품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소비 및 생산 환경 변화에 대응한 사과 신품종 개발·보급’은 급변하는 소비·생산 환경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사과 신품종(루비에스, 컬러플, 썸머프린스 등)을 개발하고 맞춤형 품종 정보서비스 제공을 통한 보급 확대, 공동출하를 통해 사과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닭의 고온 스트레스 적응 유전자 발굴 및 기작 구명’은 여름철 폭염에 폐사율이 높은 닭의 고온 저항성 닭 육종을 위해 아프리카의 닭을 활용해, 고온 스트레스 특이반응 유전자 및 발현 기작을 구명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가축유전자원 동결보존 시스템 구축’은 생식세포의 동결보존기술을 확립해 국가가축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후대 연구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농장단위의 작물별 맞춤형 기상·재해 예측 조기경보 서비스’는 상세한 기상정보 예측 알고리즘 개발로 농장단위의 작물별, 맞춤형 재해예측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농작물의 기상 재해 최소화에 기여했으며, 광역실증을 거쳐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이 시작된 지난 2006년 이후부터 농촌진흥청이 꾸준한 성과를 이뤄낸 결과, 현재까지 99건이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기술의 디지털화, 빅데이터 활용기술 등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농업과학기술 개발과 보급에 집중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가치 창조에 농업의 역할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홍성진 연구정책국장은 “이번 선정은 농촌진흥청이 농업R&D를 주도하는 국가기관으로서 목표중심 어젠다 사업 수행을 통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연구를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농업 구축, 타 산업과의 융복합 연구 활성화, 지역단위 현장 중심의 R&D 등 농업과학기술의 혁신을 선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업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