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경북대 등 두루미 증식·생태계 복원

2013-05-27     전수영 기자

[매일일보] 삼성전자, 경북대 등이 멸종위기종인 두루미의 인공 증식과 구미 해평습지의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7일 구미사업장 대회의실에서 구미시,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대와 생물다양성 활동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경북대는 두루미 증식과 복원 계획과 실행을, 삼성전자는 철새 모이주기, 탐조시설 설치, 재두루미 기증, 견학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는다.

구미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구미 해평습지에 오는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는 860마리로 2009년 96마리에서 2012년 120마리로 늘었다. 하지만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 수는 2009년 2278마리에서 지난해 860마리로 줄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 경북대 등은 인공증식을 통해 새끼들을 자연에 방사할 계획이며 두루미 월동지역의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도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