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시티투어버스 승·하차 자유롭게 개편

2014-05-27     구자익 기자
[매일일보] 서울 '강남 시티투어버스'가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새롭게 운영된다.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강남 시티투어버스 2대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2번씩 강남 지역을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또 승객이 원하는 지점에서 마음대로 내릴 수 있도록 개편했다.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간격의 승차 시간만 맞추면 내린 곳에서 다시 탈 수 있다.기존의 강남 시티투어버스는 한 번 탑승하면 중간에 내리지 못하고 차창으로만 명소를 구경할 수 있었다.정류장은 강남관광정보센터·압구정 로데오거리·SM엔터테인먼트사·코엑스·LG아트센터·국기원·강남역·가로수길·광평대군 묘역·선릉·도산공원 등 명소와 프리마·리베라·인터콘티넨탈·르네상스·리츠칼튼·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등 모두 21곳이다.주 7일 운행되며 전 구간을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5분, 총 주행거리는 24.5㎞다.새 강남 시티투어버스는 하와이와 라스베이거스 등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트롤리(trolley)형 버스를 도입했다. 일반 버스에 비해 차체 폭이 넓고 높이가 낮은 게 특징이다.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버스 외부를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미지로 포장할 예정이다.시는 현재 강남 시티투어버스와 함께 시내 전체를 둘러보는 서울 시티투어버스도 13대를 운행하고 있다.

한편 강남구는 강북지역 위주로 운행하는 서울 시티투어버스 노선을 강남관광정보센터까지 연장해 강남 시티투어버스와 환승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에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