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예약판매 이어 본판매도 매출 증가

스탠드형은 340% 증가해

2013-05-28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유통업계가 에어컨 예약판매에 이어 본 판매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4월 1일부터 5월 25일까지 에어컨 판매가 지난해 동기간보다 116.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특히 본격 더위가 시작된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매출신장률은 207.5%에 달했다.에어컨 매출 증가는 최근 영업규제와 불황이 겹쳐 대형마트 판매실적이 두 자리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이에 앞선 2월부터 3월까지 롯데마트 예약 판매 실적은 316.9% 증가해 예약기간을 포함한 에어컨 판매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43.8% 신장했다.본격적 더위가 시작하기 전에 에어컨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해 폭염 당시 생산량 부족으로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의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에어컨 종류별 판매증가율을 보면 스탠드형과 멀티형이 가각 340.4%, 141.1% 증가했지만 벽걸이형은 13.3% 증가에 그쳤다.이는 일반 주택과 같이 원룸에서도 빌트인 가전이 일반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곽주희 롯데마트 계절가전 MD는 “올해 에어컨 예약 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많이 이뤄졌다”며 “올여름에도 폭염이 예상되고 있어 실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