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약관대출 금리 10%대

가산금리도 최고 3%... “금리 책정 프로세스 적정한지 검토중”

2014-05-28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보험사의 약관대출금리와 가산금리가 최근 금리 상황에 비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28일 금융감독원과 생·손보협회에 따르면 확정 금리형을 기준으로 약관대출 최고 금리는 KB생명, 흥국생명, ACE생명이 11% 수준으로 나타났다.우리아비바생명과 KDB생명은 각각 10.95%, 10.9%로 그 뒤를 이었고, 교보생명, 한화생명, 푸르덴셜생명, 신한생명은 10.5%로 동일했다.대출 취급 시 마진을 남기기 위한 추가 금리인 가산금리도 3%대로 높게 나타났다.확정 금리형 기준으로 3%인 동양생명이 보험사 중 가산금리가 가장 높았고 흥국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 동부생명이 각각 2.9%, 2.75%, 2.7%로 그 뒤를 이었다.한화생명은 2.65%, 교보생명 2.6%로 나타났고, 그 외 보험사들은 2% 내외의 가산금리를 적용했다.이에 금감원은 약관대출 금리와 가산금리 산정 방식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보험약관 대출은 일반 신용대출과 달리 자신의 보험료를 담보로 빌리는 만큼 고금리가 부과될 필요가 없음에도, 보험 약관대출과 가산금리가 최근 금리 상황과 달리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수준은 감독기관이 무조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금리 책정에 대한 적정 프로세스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