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븐나이츠’ IP 듀오로 쌍끌이 흥행 나선다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5일 글로벌 출시
‘세븐나이츠2’ 10월 7일 사전 등록 시작 및 쇼케이스 진행…11월 내 출시
2021-11-02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글로벌 6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대표작 ‘세븐나이츠’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콘솔 게임으로 부활한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2종의 타이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와 ‘세븐나이츠2’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세븐나이츠’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넷마블의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가 오는 5일 글로벌에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모바일 ‘세븐나이츠’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외전격 스핀오프 작품으로 상성을 공략하는 실시간 턴제 기반 전투와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 모험에 합류하는 다양한 ‘세븐나이츠’ 영웅을 통해 수집의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라인과 엔딩이 존재하며, 전략에 따라 다양한 영웅을 활용하는 덱 구성의 재미를 갖춘 싱글 플레이 RPG라는 점도 눈에 띈다.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중 한국 게임은 매우 희소하기 때문에 넷마블의 콘솔 도전은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세븐나이츠’는 한국 게임의 불모지로 알려진 일본 시장에서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와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경험이 있고,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1000만 다운로드와 19개 국가 매출 톱 10을 달성하는 등 저력을 보여준 타이틀이기에 새로운 플랫폼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예약 판매는 오는 10월 29일부터 시작되며, 게임은 5일부터 닌텐도 e샵에서 다운로드 전용 소프트웨어를 유료로 구입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 IP를 언리얼4엔진으로 구현한 수집형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도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지난 10월7일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30년 뒤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웅 수집과 그룹 전투를 펼쳐나가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사전 등록 오픈일에 진행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이 게임의 주요 게임성과 개발 스토리, 플레이 영상 등을 최초 공개했다.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선 시네마틱 연출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된 8등신 캐릭터 등을 앞세워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븐나이츠’의 정통성과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두 게임이 올 하반기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어 넷마블의 주력 타이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세븐나이츠 IP 신작 외에도 넷마블은 올해 4분기 북미 자회사 카밤의 마블 IP 두 번째 작품인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도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마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우스’라는 가문 개념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팀을 이뤄 실시간 3대3 전투를 펼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 게임은 지난 10월23일부터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시작했으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장비 아이템, 골드, 유닛 등 다양한 보상이 주어진다.
또 지난 3월 국내 출시 이후 꾸준히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에 오는 10일 출시한다.
넷마블은 내년 라인업으로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를 개발 중이며, 마블 퓨처파이트를 개발한 넷마블몬스터의 MMO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지난 5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대형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도 웨스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