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리쇼어링 1호 KG동부제철, 1550억 투자 결정
당진시, 코로나 위기 속 기업유치 순항
2021-11-03 이현승 기자
[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당진시가 기업 투자유치로 산업계가 순항하고 있다.
당진지역 리쇼어링 1호 기업 KG동부제철이 1550억을 당진에 투자한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2일 18시30분 KG동부제철 본사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 이세철 KG동부제철(주) 대표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KG동부제철은 해외에서 운영하던 일부 사업장을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약 3만5천여㎡ 규모의 냉간압연공장을 증설 투자하고, 2021년부터 50명의 신규채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냉간압연의 최강자의 지위를 공고히 해온 KG동부제철은 열연사업 확장의 여파로 경영의 위기를 겪었으나, KG그룹으로 편입되며 올해 경상이익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항균도균강판(BioCOT)’ 등의 신소재를 개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성공한 KG동부제철은 당진공장에서 신사업의 대규모 투자를 확정하며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협약에 따라 당진시도 기업의 원활한 이전과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으며, 기업도 지역인력 우선채용, 관내 생산품 소비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진시는 지난달 베바스토사와 약13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는 등 현재까지 6개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현재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연말까지 보다 많은 글로벌 우량기업을 유치해 당진의 산업다각화와 철강산업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