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성사 매우 불확실”
이트레이드證 지적 "막연한 기대 자제돼야"
2014-05-28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이트레이드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4월 말 이후 확대됐다고 28일 분석했다.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1분기 실적 중 순이자마진(NIM)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급격히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회사의 현재 주가는 높은 상태”라며 “이는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기인한 듯하다”고 분석했다.그는 “우리금융 민연화 3대 원칙(조기 민영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금융산업 발전) 가운데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가 포함돼 있어 소액주주 가치도 제고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현재 우리금융의 주가는 공적자금 투입 원가를 여전히 크게 못 미치고 과거 민영화 추진 당시 대비 오히려 낮다”며 “지금 시점에서 우리금융 민영화 성사 여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하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자회사 분리매각도 소액주주에게 큰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인적 분할을 통한 분리 매각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대주주에게 배타적으로 귀속되며 물적 분할을 통한 분리 매각은 잔존하는 우리금융의 ROE를 하락시킬 수 있다”며 “분리 매각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올해 1분기 기준 우리금융 순차입부채는 2조9600억원, 경남은행 보통주 자본총계는 1조9200억원, 광주은행 보통주 자본총계는 1조24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