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근 독감백신을 맞고 사망했다는 신고가 늘면서 백신을 맞아야 할지, 아니면 맞지 말아야 할지, 또는 그 부작용 때문에 사망하는지를 놓고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
감기와 달리 독감이란 무엇이길래 백신을 맞아야 하는가?
독감은 감기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라는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계 감염성 질환이다. 콧물·기침·인후통을 동반한 전신 근육통과 두통 등 전신 증상이 뚜렷한 발열질환의 하나다.
주로 10월경부터 봄철인 5월까지 발생률이 높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 급속하게 대유행을 일으키는 심한 감기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2~3일은 증상이 심해 구토와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에게서는 열성경련과 더불어 복통까지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발열과 증상은 1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하지만 기침은 몇 주 동안 계속될 수 있다. 합병증으로 인해 노약자나 어린이 중에는 사망하는 환자가 나올 수도 있다.
물론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제일 중요하지만, 특히 고위험군인 기저질환자의 경우 미리 독감백신을 맞아 면역력을 갖길 권한다.
올해는 코로나19와 겹쳐 난감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끝내길 권한다. 백신주사를 맞았다고 바로 항체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는 2~3주가 소요된다.
기저질환자 중 특히 심장질환·당뇨·고혈압·만성간질·신장질환·악성종양·면역기능저하 등은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하길 권하는 바다. 물론 의료인과 사회복지시설·요양원 등 집단시설에 머무는 이들도 꼭 맞아야 할 것이다.
백신의 부작용과 후유증도 있을 수 있다. 노약자는 특히 건강상태가 좋을 때 병원에 방문하기를 권한다.
결과적으로 백신을 안 맞는 것보다 맞는 것이 더 이익이 될 수 있기에 질병관리청에서 특별히 권고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8개 회사와 외국계 2개 회사에서 독감백신을 출시했다.
올해는 모두 4가 백신이다. ‘4가’란 한 번 접종으로 4종류의 독감바이러스를 방지한다는 뜻이다. 작년 3가와 비교해 ‘4가 백신’이라 불린다. A형 바이러스 두 가지와 B형 바이러스 두 가지를 합친 4가를 예방 접종하는 것이다.
국내산이든 외국회사 제품이든 효과·효능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고의, 최상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마스크와 손소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사람이 많은 곳은 절대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음식섭취 등 우리가 생각하고 실천하는 기본적인 방역만 지킨다면 이번 겨울 독감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와 겹쳐 심각한 상황에 ‘설마 나는 괜찮겠지’하는 마음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언택트’만이 최고의 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