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코로나19 임대료 반값 운동에 동참하는 착한 건물주
“임대료 반만 내세요”…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임대료 50% 감면
2021-11-04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읍지역 상권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임대료를 반값만 받겠다는 착한 건물주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읍시는 내장상동에 소재한 음식점 ‘고기랑 찌개랑’의 건물주 A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계에 타격을 입은 임차인을 돕기 위한 ‘착한 건물주’ 운동에 동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임차인이 받는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고기랑 찌개랑’ 식당의 건물주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특히 별도의 기간 제한을 두지 않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임대료를 절반만 받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건물주 A 씨는 “매출 하락으로 힘들어하는 임차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를 위해 많은 분들이 임대료 반값 운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움을 받은 임차인은 “어려운 사정을 먼저 알고 임대료를 깎아주어 너무나도 고마울 따름”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많은 자영업자를 위해 다른 건물주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