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 담장 옹벽에 '벽화'그리기

2014-05-29     구자익 기자
[매일일보]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만들기'를 주제로 '벽화그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사업이다.29일 구에 따르면 최근 삼성2동 상아2차 아파트 담장 약 80m에 벽화그리기 작업을 완료했다.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월메이드(대표 허창주)가 벽화 디자인을 맡았고 경기여고 미술부 학생들과 지역주민 70여 명이 재능기부 형태로 이번 작업에 참여했다.벽화는 다양한 사람들의 발을 크게 표현,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이 거리는 동화 '걸리버 여행기'를 떠오르게 하는 골목길로 거듭나게 됐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앞서 지난해에는 관광 명소인 국기원 옹벽에 태권도 경기 모습을 그려 넣는 등 봉은초교, 청담거리공원 등 5곳을 특징있는 벽화로 새롭게 단장했다.구 관계자는 "삭막했던 옹벽에 볼거리가 생기면서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낡은 옹벽을 예술성 있는 작품으로 꾸며 생동감 넘치는 도시공간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