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ᄃᆞᆯ하다리’ 본격 개통
도심의 새로운 중심도로 탄생… 정읍천 랜드마크, 문화행사 축제공간으로 활성화 기대
2021-11-06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천의 벚꽃로와 천변로를 연결하는 ‘ᄃᆞᆯ하다리’가 최근 공사를 마치고 6일 본격 개통됐다.
‘ᄃᆞᆯ하다리’는 매년 봄 화려하게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나들이객에게 즐거운 선물을 선사하고 있는 정읍천의 벚꽃로와 천변로를 연결하는 다리다.
지난해 실시설계 완료 후 시민 공모를 통해 교량 명칭을 확정하고, 지난해 7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했다. 총사업비 105억 원을 투입해 길이 73M, 폭 35M의 4차선 차도와 길이 73M, 폭 5M~10M의 인도교를 완공했다.
이를 통해 정읍시는 서부산업도로의 연속성 확보는 물론, 시가지 중심도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고 교통체증 해소와 함께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단순하게 정읍천 위를 지나는 교량이 아닌 정읍의 랜드마크로 부상시키기 위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 상징성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난간부에는 야간경관 조명을 통해 행상 나간 남편의 안녕을 기원하는 여인의 지순한 사랑과 백제가요 정읍사의 서정을 담아냈다. 또 차도교 쪽에는 내장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정읍천 둔치에서 퍼져나가는 꽃향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향기 공화국 정읍’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등 다양한 꽃향기를 눈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도교 중앙부를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각종 행사와 축제, 공연 등이 가능한 무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도심 속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제공하는 등 정읍천 이용객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공사 기간 중 고통과 불편을 참고 공사추진에 협조해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내 구간의 도로 접근성 향상과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즐기는 문화와 소통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