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동학대가 아닌 사랑과 보호를 주세요
여수경찰서 경무계 행정관 김주현
2020-11-08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엽기적인 흉악 범죄가 발생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랑으로 양육해야 할 자녀들을 폭행하거나 밥을 굶겨 사망에 이르게 하는 비정하고 잔인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3.7%가 증가했으며 2만 3883건(79.5%)이 가정에서 발생한다이는 가장 안전해야 하고 가장 사랑받아야 하는 부모로 인해 아동학대가 빈번히 발생되고 사망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은 믿을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자식은 신이 주신 선물이다’라는 말처럼 사랑받기에도 부족한 자녀들을, 부모는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자녀를 학대하거나 체벌하거나 징계하지만 부모의 양육태도와 올바른 가치관 정립 없이는 ‘사랑의 매’라는 이름의 징계권은 더 이상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말처럼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지 말고 충분히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학대가 아닌 사랑과 보호로써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