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이제 거스룰 수 없는 시대의 대세가 되었다. 그 만큼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고 전기차의 단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보급대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1가구 2차량의 세컨드 카가 아니라 퍼스트카, 엔트리카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배터리와 더불어 가장 주목해야 할 기술은 바로 전기차용 변속기라 할 수 있다. 전기차용 변속기란 용어를 재작년부터 필자가 사용하면서 곳곳에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부분은 그 만큼 중요성이 크게 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양산형 전기차 변속기가 사용되는 경우는 포르쉐 최초 전기차인 타이칸 후륜에 들어간 2단 변속기라 할 수 있다. 이 장치를 비롯한 각종 혁신 장치로 인하여 올해의 혁신상을 받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모델이다.
전기차는 적절한 배터리 양으로 한번 충전으로 멀리 갈 수 있고 가벼워야 하며, 과열 방지 등 안전이 유지되어야 하며, 등판능력 등에서도 효율적으로 전기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등 필수적인 요소가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인 리튬이온배터리가 현실적으로 가장 최적으로 사용되지만 열이 많아서 냉각이 필요하고 비용의 과반이나 차지하는 배터리량을 고민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언덕 등을 올라가기 위하여 모터의 용량도 키워야 하고 이를 위한 배터리량은 늘기 마련이다. 그 만큼 비용도 증가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때 전기차용 변속기가 제대로 탑재된다면 이러한 난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같은 배터리량으로 150% 이상의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과도한 모터가 아니어도 등판능력이 가능하여 이에 맞는 배터리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 정격 용량으로 모터를 사용해도 언덕 등을 편하게 올라가는 만큼 냉각 기능을 줄여도 된다. 그 밖에 인버터 등 각종 장치를 줄일 수 있고 전체 중량도 줄어들어 1석 10조의 효과가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전기차용 변속기의 단수를 5~6단 이상으로 만든다면 더욱 가성비는 최고조로 올라갈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이륜차는 주행거리가 일반적으로 60~70Km 정도이어서 배달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점이 너무 많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되어 적용되는 6단 전기차용 변속기를 사용하면 같은 배터리에서 주행거리가 100Km 이상으로 늘고 약간의 배터리를 추가하면 꿈의 목표라고 하는 약 200Km 주행도 가능하게 된다. 200Km이면 배달용 오토바이로 충전도 없이 하루를 운행할 수 있는 꿈의 오토바이라 할 수 있다. 배터리 성능 개선 이상의 효과를 전기차에서 느낄 수 있는 게임 체임저급 기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머지 않아 자동차용 변속기로 개선하면 충분히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해당 회사는 주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고 다양한 러브콜을 받는 만큼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히든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어렵고 어려운 국내 생태계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이 출현하여 세계 최초의 기술이 적용되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이 탄생하는 것이다. 의미가 큰 만큼 정부도 인지하고 꽃을 피울 수 있는 지원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크게 주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