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인도네시아 에비뉴점 입점

현지 맞춤화 전략으로 쇼핑몰 개념 도입

2013-05-29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롯데백화점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진출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자카르타에서 쇼핑 특화거리로 조성 중인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에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입점한다고 29일 밝혔다.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는 연면적 53만7800㎡ 규모로 내부에 에비뉴점을 비롯해 5성급 호텔·사무공간·전시장·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이중 에비뉴점은 연면적 12만4600㎡ 를 20년 장기 임차해 사용한다.롯데백화점은 인도네시아 고객들이 백화점보다 복합 쇼핑몰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에비뉴점에 쇼핑몰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는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가 너무 명확하면 백화점을 찾지 않는다”며 “에비뉴점은 경계를 두지 않고 쇼핑몰에 백화점을 자연스럽게 입점해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백화점은 에비뉴점을 비롯해 2018년까지 브릭스(VRICs, 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중국) 국가에 점포 40여개를 개점하고 해외사업 매출을 전체의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