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365일 친환경 채소 재배 '식물공장' 준공
2014-05-29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서울시 최초로 친환경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일명 ‘식물공장’이 노원구에 문을 연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30일 공릉동에서 식물공장인 '노원에코팜센터' 준공식을 연다고 밝혔다.이곳에서 재배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채소는 관내 어린이집 및 초·중·고등학교 식자재로 공급되며, 청소년들의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으로 사용된다.‘노원에코팜센터’는 연면적 660㎡ 규모의 2층으로 철골 알미늄조 벤로형 유리온실로 이뤄졌으며, 공장안은 채소재배에 적합한 24도를 유지하고 태양광 대신에 LED 56개(길이 3.2m)의 인공조명이 24시간 빛을 발산한다. 즉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은 자동시스템에 의해 조절된다.또한 온실 유리를 적외선 차단 복층유리로 만들어 단열효과를 높이고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을 위해 지열히터펌프, 태양관전지판 등을 설치하였다. 특히 겨울철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지하 15m 깊이의 수평지열관을 설치해 땅속의 열로 난방하는 등 에너지소비량을 최소화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일정온도 이상이 올라갈 때는 차광막으로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겨울철에는 보온막과 보온덮개를 설치하여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이곳에서는 채소 뿐 아니라 농업 체험학습을 위해 선인장 등 화초류도 재배하기 때문에 엽채류인 상추 등을 연간 3.6톤(6만 포기) 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식물공장에서 생산된 채소는 외부와의 접촉이 없는 밀폐된 공간이므로 병충해 감염 우려가 없어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 365일 재배가 가능하다.앞서 구는 지난해 삼육대학교와 손을 잡고 총 사업비 8억원을(노원구 3억, 삼육대학교 5억원) 들여 식물공장인 ‘노원에코팜센터’를 건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