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15년까지 주식투자 비중 30% 이상 확대
2013-05-29 정두리 기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앞으로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30%이상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기금은 그동안 종목명만 밝혀온 '5% 이상 지분투자' 대상에 대해 오는 10월부터는 총 투자액, 지분율까지 공개하기로 했다.29일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제2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기(2014~2018년) 자산 배분안과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자산배분안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국민연금기금의 목표 수익률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한 6.1%로 정해졌다. 이를 위한 최적 포트폴리오를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 등으로 결정했다.기금운용위원회는 이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는 국민연금 주식투자 비중(지난해 말 기준 26.7%)을 30%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국민연금 기금 운용규모는 지난해 말 392조원에서 2018년 말 669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금의 명목 GDP는 같은 기간 31%에서 35%로 확대된다.이를 바탕으로 한 내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은 내달 열리는 제3차 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된다.이날 개정된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에 따라 10월부터 확대 공개가 시행된다.기금은 또 기존엔 5% 이상 지분을 가진 국내주식의 종목명만 공시했던 방식에서 나아가 향후 종목을 가리지 않고 종목명과 투자규모, 지분율까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하게 된다.한편, 국민연금기금의 자산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40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조9693억원(3.6%) 늘었다. 올해 1~3월 수익금은 9조5104억원, 운용수익률은 2.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