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탄소기업, ‘제34회 섬유의 날’ 맞아 정부 포상 수상 영광
크린앤사이언스, 산업포장…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대통령 표창 수상
2021-11-11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도는 제34회 섬유의 날을 맞아 ‘크린앤사이언스’가 산업포장을,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섬유의 날’은 섬유산업이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1989년 11월 11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정부와 섬유산업연합회는 매년 섬유의 날에 섬유산업 부분에 공로가 큰 기업, 기관, 개인을 대상으로 포상하고 있다.
1973년에 설립된 ‘크린앤사이언스’는 마스크 필터인 멜트블로운을 비롯해 가전용, 자동차용, 에어컨용 등 다양한 부분의 필터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지난 3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이 정읍의 제조공장을 직접 방문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긴급 수급조치 시행 협조를 당부했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사적으로 마스크 생산을 위한 필터 생산에 집중하면서 국내 마스크 수급 안정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한편 크린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정읍에 156억 원을 투자하며 지속적인 필터용 신소재 연구개발을 거쳐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 1,177억 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107억, 당기순이익 8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탄소섬유에 대한 실용화 연구개발과 더불어 국산화에 이바지하며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기업과 협업하며 우리나라 최초로 중성능급 탄소섬유 양산기술을 개발하는 등 탄소섬유 실용화 연구를 이끌어 왔고, 특히 작년 8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에는 탄소섬유 기술 자립화와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여기에 탄소밸리 구축사업, 탄소산업 클러스터 사업 등 대규모 정부사업의 기획 및 수행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3일 정부(산업부)로부터 국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 받아 내년 3월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김성룡 수석연구원은 탄소섬유 국산화 기술개발과 세계 최초로 산업용 라이오셀 피라멘트를 상용화시킨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탄소섬유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꼭 필요한 경량화 핵심 부품으로서 전기 및 수소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등 첨단산업에 그 쓰임새가 날로 늘어나는 핵심 소재로, 작년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에도 들어간 바 있다.
전라북도 전병순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앞으로 우수한 탄소기업을 많이 발굴하고 지원해, 관련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우수 사례의 전파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