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외국인근로자의 대한민국 드림 우리와 함께 합니다

완도해양경찰서 외사계장 경위 김진철

2021-11-16     윤성수 기자
완도해양경찰서
[매일일보] 오늘날 한국은 21세기 글로벌 시대답게 문화교류와 인적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국내 방문 외국인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 안전국가라는 인식과 항공편 결항 등의 이유로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하고 있다. 20년 법무부 통계에 의하면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약 260만 명이며 이중 비자만료 또는 무사증 관광목적 입국 후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외국인은 약 4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2004년 농어촌 산업 현장에 인력 부족 수급에 따른 고용허가제를 통하여 매년 수 만 명의 외국인을 국내에 도입하고 있어, 이들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일선 산업현장에는 피부와 언어가 다른 동남아 러시아 등 각국 외국인 근로자가 현장에 자리 잡았고 외국인근로자가 없으면 해·수산업체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고민거리를 낳았다.  이러한 상황은 출산율 0.84명이라는 심각한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그리고 사회에 진출하려는 청년들이 3D업종 기피현상 등이 맞물리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노동인력수급 불균형 해소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하고 있으나 농어촌 해·수산업체들은 코로나 19 여파로 합법적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지 못하여 심각한 인력난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청년 실업자들은 일자리가 부족한 미스매치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완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는 코리안 드림 희망을 않고 젊은 청년들이 한국에서 일할 기회를 잡고자 한국어시험을 보고 합격하여 고용허가제를 통하여 일선 현장에 외국인 신분으로 근무하고 있다.  자국보다 선진국인 한국에서 일하기 위하여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헤어져 꿈과 희망을 찾아 대한민국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들은 언어, 문화, 음식 환경이 다른 타국 생활을 힘들어하고,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등 모든 어려움을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외로움이야 말로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  이들이 체류하는 동안 우리들이 관심과 정성 어린 사랑으로 고충을 함께 해결해 주려는 노력을 기울이면 타국 생활이 덜 외롭고 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열심히 돈 벌어서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의 경험을 본국에 전파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것이다.  이러한 민간 외교관이나 다름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건강하게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의 귀중한 인적자원이자 손님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