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브라우니’에서 유해성분 다량 검출
간·신장 손상 주는 가소제 478배 초과 검출 등
2014-05-30 이선율 기자
[매일일보] 시베리안 허스키를 본뜬 강아지 모양 장난감 4종과 아동용 놀이 매트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 17종에 대해 30일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013년 시판품 안전성조사 계획’에 따라 완구 등 어린이용품 5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4차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완구 10개, 합성수지 어린이용품 2개 등 총 17개 제품에서 소비자 안전 위해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 완구는 KBS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정여사’ 코너에 등장하는 캐릭터 ‘브라우니’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왔다.기표원은 리콜 대상 완구가 방송에서 소품으로 사용한 ‘브라우니’와 형태는 일부 비슷하지만 다른 제작사라고 밝혔다.기표원에 따르면 리콜 완구 10개는 유해물질의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중국 샬롬토이가 허스키 모양으로 제작한 봉제완구는 눈썹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478배, 납이 21.2배 검출됐다.비비랜드의 ‘허스키 미니’는 가소제 134배, ‘허스키큐방’은 261~456배가 검출됐으며, 토이클럽(ToyClub)의 ‘강아지’는 가소제 2배, 납 26.2배가 검출돼 함께 리콜됐다.이 가소제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내분비계 장애 물질이라서 간이나 신장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허스키 강아지 2종이 가소제 검출로 리콜 명령을 받은 베이비클럽이 국내에서 제작한 스퀘어매트에서도 가소제가 기준치의 329배, 납은 3.5배 검출됐다.이밖에 탑프로모션의 첼리캣, 구원아이컴퍼니의 캐릭캐릭체인지 패션핸드백, 가가산업의 도라에몽 회전다트, 아하토이의 프리미엄 호핑말포니, 한립토이스의 아트스쿨 2호, 이랜드리테일의 도트피크닉세트, 진승교역의 유아용 의자, 디에스통상의 오리궁뎅이힙시트, 인이상사의 아이디알 플러스변기, 유한상사의 안전모, 동방레포츠의 안전모, 도담엠에스의 킥보드 등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자세한 리콜 제품 정보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에 올라온 리콜관련 보도자료에서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