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한화생명 전격 세무조사 착수
2013-05-30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국세청이 한화생명에 대해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30일 오전 국세청 직원 100여 명은 예고 없이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해 각종 내부 보고 문서와 결재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증거물을 확보했다.
한화생명 측은 이번 세무조사와 뉴스타파에서 공개한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의 페이퍼 컴퍼니 설립 건이 관계없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한화가 지난 2002년에 인수했고, 이는 조세피난처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스타파의 보도가 나간 직후 사전 통보 없이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 역외거래 조사를 강화한 시점에서 이뤄진 조사이니만큼 정기 세무조사는 아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재벌닷컴 집계에서 조세피난처에 4개 법인이 1조6000억여원의 자산을 보유, 조세피난처 해외법인 자산 1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