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미승인 미국 GMO 밀 수입 검사 실시
일본, 오리건주 밀수입 잠정 중단
2014-05-31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오리건주 밀에서 미승인 밀이 발견됨에 따라 이 밀이 국내에 유입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내 유통제품 및 제조업체의 재고품에 대하여 수거·검사를 현재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미국 농무성 동식물위생검사국(APHIS)이 오리건주 농장에서 ‘미승인 유전자재조합 밀’ 확인 발표 전(29일 17시경) 한국주재미대사관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다.이에 미국의 발표내용을 확인한 30일 수입되는 밀과 밀가루에 대하여 매 수입 시 검사를 실시하도록 우선 조치하였다.발견된 미승인 GMO 밀은 몬산토사(社) ‘MON 71800’으로 몬산토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시험재배 중 부정적 여론으로 상업화를 포기한 종자다.식약처는 또 이미 수입돼 유통 중인 오리건주의 밀가루와 오리건주 밀로 만든 밀가루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유통 중인 식품에서 미승인 GMO 유전자가 검출되면 총리실 소속 식품안전정책심의위원회 신(新)식품전문위원회에 안건으로 부쳐 추가 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다.지난 2010년 이후 오리건주에서 수입된 미국산 밀은 562건, 171만t에 이른다. 같은 기간에 미국산 밀가루는 3천352t이 수입됐다. 이에 따라 GMO 반대 단체와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GMO 안전성과 대응 수위를 놓고 논란이 퍼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우리나라와 같이 미국산 밀의 주요 수입국인 일본이 오리건주 밀 수입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식약처 대응수위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