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7일 개막…10주년 공연 장대한 여정 시작

2021-11-18     강미화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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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기념비적인 10주년을 맞이해 베스트 시즌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17일 장대한 항해를 시작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2010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국내 공연 시장에 유럽 뮤지컬 흥행의 효시를 쏘아 올렸다는 평을 듣는 작품으로, '에드몬드 단테스'의 격랑의 인생을 중심으로 복수와 사랑, 그리고 화해와 용서의 가치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10년 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작품이 주류이던 국내 뮤지컬 시장에 화려한 무대와 의상, 귀에 꽂히는 멜로디라인과 드라마가 출중한 유럽 뮤지컬을 최초로 소개했던 EMK가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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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이번 시즌 첫 무대를 선보인 '몬테크리스토'는 배우들의 열연을 포함해 무대, 영상, 조명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합을 이루며 더할 나위 없는 베스트 시즌임을 입증했다.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한 순간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에드몬드 단테스'가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변화하는 1막부터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새롭게 태어난 그가 날카로운 복수의 칼을 휘두르는 2막까지 서사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조명, 영상, 그리고 무대 디자인은 작품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대표 넘버로 꼽히는 1막 마지막 곡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에서는 1.8톤에 달하는 쇠파이프가 복수의 대상을 단죄하듯 하강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전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더했다.

더불어, 2010년 초연부터 지금까지 전 시즌의 무대에 오른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역의 엄기준과 섬세한 연기와 놀라운 가창력으로 초연의 흥행에 큰 기여를 한 '메르세데스' 역의 옥주현은 명불허전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엄기준과 함께 10주년을 빠짐없이 함께한 '몬데고' 역의 최민철까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극 중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을 맡은 엄기준은 10주년 시즌의 기념비적인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가진 무대 인사에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10주년을 맞았다. 힘들 일상에 웃음과 감동을 드릴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저희 배우, 스태프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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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첫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 역시 "10년 이라는 시간 동안 사랑 받은 이유를 알 수 있는 공연이었다", "배우들의 열연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10년 전 뮤지컬의 참 매력을 알게 한 '몬테크리스토'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짜릿하다"며 베스트 시즌을 맞은 작품에 찬사를 보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환상적이고 통쾌한 복수극, 다양한 매체 속 탈옥장면의 강력한 모티브가 된 숟가락을 이용해 땅굴을 파는 유쾌한 탈옥 장면을 비롯해,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을 뿐이란 것을 깨닫고 용서와 사랑의 가치를 찾아가는 결말을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 동안 효과적으로 배분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관객들에게 재미를 뛰어넘는 감동과 쾌감을 전할 것이다.

이번 '몬테크리스토'는 모든 시즌 무대에 오른 엄기준을 비롯해, 카이, 신성록, 옥주현, 린아, 이지혜 등 이름만으로도 황홀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흥행 신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10주년을 맞아 레전드 무대를 예고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 공연은 2021년 3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기념비적인 항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