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 284 기획 '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 전시 개최
"레코드의 역주행, 동시대 문화로 자리 잡은 레코드"
문화역서울 284 광장 AR 체험존 중심 온라인 플랫폼과 문화 관련 9개의 협력 공간 전시
2021-11-1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역서울 284의 기획전시 <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가 11월 25일 부터 12월 31일 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레코드(LP)가 음악을 담은 하나의 사물을 넘어 우리 일상에 새로운 감각과 경험을 불어넣는 창작의 원동력이자 예술가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매개체와 동시대 문화트렌드로 자리 잡은 레코드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자 마련했다
전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레코드 관련 행사인 ‘서울레코드페어’와 대표적인 레코드 제작사인 ‘마장뮤직앤픽처스’, 윤종신, 신해철, 김성재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500여 개의 음반 커버를 촬영한 사진작가 ‘안성진’, 레코드 수집가로도 잘 알려진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과 음악 프로듀서이자 디제이로 활동 중인 ‘박민준(디제이 소울스케이프)’ 등이 참여해 전시 콘텐츠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대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문화역서울 284 앞 광장의 증강현실(AR) 체험을 시작으로 ‘로스트 성수’, ‘사운즈굿’, ‘오르에르’, ‘챕터원 한남’ 등 문화예술 및 레코드와 관련된 서울 시내 주요 복합문화공간들과 협력해 비대면 시대의 색다른 전시 방식을 보여준다.
온라인 플랫폼은 전시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총망라했다. △레코드의 제작·생산·유통 분야에서 레코드 문화 확산에 기여한 ‘레코드 마스터’ 들의 숨은 이야기, △‘레코드 문화’로부터 영감받은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품과 공연, 라운드테이블 등 전시연계 프로그램인 ‘라디오 284’, △서울을 중심으로 레코드 관련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레코드 투어’, △그리고 이번 전시를 기념한 한정반과 전시 연계 상품들로 구성된 ‘선물의 집’까지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의 김태훈 원장은 “과거 철도역이었던 구 서울역이 문화역서울 284로 다시 태어났듯, 과거의 산물로 여겨졌던 레코드도 최근 새로운 문화트렌드로 부상하며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추구하는 이들의 삶에 새로운 영감을 제공한다.”라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문화역서울 284의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도시를 산책하듯 레코드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