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대출 절반은 '서비스업'으로

제조업은 40% 불과

2014-06-02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서비스 산업이 커지면서 은행 대출의 절반이 서비스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예금은행의 산업 대출 잔액은 642조원 중 서비스업이 322조원으로 절반 가량(50.1%)을 차지했다.

서비스 업 중에는 도소매·숙박·음식업에서 대출이 가장 많았고(110조원) 이어 부동산·임대업(90조원), 금융·보험업(22조원) 등에서 대출이 활발했다.

반면 제조업 분야의 대출은 금속가공·기계장비(58조원),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41조원), 1차금속(25조원) 등 총 256조원으로 전체 산업 대출 대비 39.9%에 불과했다.

2002년 3월에도 은행 대출 비율에서 제조업(44.2%)은 서비스업(37.6%)보다 높았지만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변하면서 서비스업의 대출은 제조업을 앞서다 2009년부터 은행 대출의 과반 위치에 올랐다.

이밖에 은행 대출의 산업별(대분류 기준) 구성비는 건설업 5.5%, 농림어업 2.5%, 전기ㆍ가스ㆍ수도사업 1.0%, 광업 0.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