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주 회장에 임영록 유력

신제윤 “관료출신 문제없어” VS 금소원 “내부출신 선출돼야"

2014-06-02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관료출신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관료출신의 금융그룹 회장선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그렇지만 금융소비자단체에서는 관료출신이 배제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1일 금융위 출입기자단 산행에서 “관료도 능력과 전문성이 있으면 금융그룹 회장을 할 수 있다”며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의 회장 선임에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현재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은 재정경제부 차관을 역임한 관료출신이다신제윤 위원장은 그러나 금융당국 관료들이 같은 관료출신인 임 사장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KB금융은 민간 금융사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정부가 인사에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부인했다.한편 금융소비자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금융관료 출신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가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온 만큼 KB금융지주도 우리금융지주처럼 내부출신 선출 원칙이 확고히 지켜져야 한다”며 “관료출신이나 선거공신 등은 배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