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임도개설 통해 ‘산림휴양·레포츠 관광자원 확충’ 본격화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20여 년 숙원사업 해결, 패러글라이딩장 진입로 개설

2021-11-24     전승완 기자
패러글라이딩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최근 숲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임도를 활용한 테마 임도가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 임도 시설은 조림, 숲 가꾸기, 임산물 운반, 산불 예방 및 복구 등 산림경영·관리를 위해 산림 내에 시설한 도로를 말한다. 최근 국민건강과 산림복지 향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산림과 임도 시설을 이용하는 야외활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그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임도 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산림문화·휴양과 산림 레포츠 활동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산림휴양과 산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1985년부터 개설한 정읍시 전체 22개 노선 110km 임도를 활용·개발해 지역 내 다양한 산림 레포츠 행사들과 연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정읍시는 쾌적한 산림환경과 임도 시설을 이용해 지난 2019년부터 산악자전거 코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칠보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임도를 신설하고 있다. 산악자전거 코스는 내장산문화광장을 시작으로 기존 개설된 임도를 연결하며 북면 보림리, 칠보 축현리, 백암리, 반곡리, 수청리를 경유하는 약 52km 구간이다. 정읍시는 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산악자전거협회 등 전문가 자문을 받아 노면을 정리하고 안전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조성을 위한 구룡동~수청리 임도개설은 패러글라이딩동호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오랜 숙원사업이다. 민선 1기인 1998년부터 칠보산에 진입로와 이륙장개설을 요구해 왔으나, 그동안 임야소유자의 승낙을 받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활공장임도 진입 구간 산림의 동의가 이뤄졌고, ‘전라북도 임도 타당성 평가’ 후 시공 중에 있으며, 향후 칠보 수청리까지 연결노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신월동~교암동 기존 임도와 용산동에 조성되는 내장산 자연휴양림과 연계해, 산림 내 다양한 산림복지·휴양할 수 있는 임도 시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산악자전거 코스와 패러글라이딩장이 완공되면 임도를 활용해 산림휴양·레포츠 관광자원을 이용하는 야외활동가 유입은 물론, 전국대회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