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내달 7일까지 휴가·외출·골프 전면금지

5사단 신교대 70명 집단감염에 군 비상

2021-11-26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군 내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방부가 전 부대의 군 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군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다음 달 7일까지 통제된다. 국방부는 26일 “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6명과 간부 4명 등 총 70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12월 7일까지 전 부대에 대해 군 내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잠정 중지되고 간부들의 사적모임과 회식은 연기 또는 취소토록 통제했다”고 했다. 장병들의 휴가는 27일부터 중단된다.  또한 국방부는 전 군인과 군무원의 골프를 통제하고 종교활동도 대면 활동을 중지하고 온라인 비대면 종교활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교육훈련을 위한 외부강사 초빙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중점관리시설이나 일반관리시설 방문도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가족·친지의 경우에는 방문할 수 있다. 행사, 방문, 출장, 회의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 한 해 최소화하도록 했다. 방문과 출장은 장성급 지휘관이나 부서장 승인 아래 최소 인원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회의는 화상회의 위주로 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부대관리 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전파할 경우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훈련병 집단 감염은 지난 10일 입영한 훈련병이 입소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4일 코로나 증상이 발현돼 이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부대원 860여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간부 4명과 훈련병 66명 등 총 70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