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제1회 방역수칙 준수 모범업소 시상

확진자 3번 방문에 추가 확진 없는 PC방, 단계UP 자체방역 교회 등

2021-11-26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여러 번 다녀갔지만 한 건도 전파되지 않은 PC방, 조기 온라인 예배 등 한 단계 높은 자체 방역에 나선 교회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애쓴 업소와 기관이 표창을 받았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모범적으로 준수한 10개 업소·기관을 선정해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표창을 받은 곳은 △전주 완산교회 △점핑하이 전주혁신점 △군산 긱스타PC클럽 △전주 영매쓰학원 △전주 노인사랑노인복지센터 △전주 우리너싱홈 △전주 왱이집 △군산 풍천장어타운 △두끼 익산영등점 △전주 (유)호남고속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모범업소들은 코로나19 감염이 취약한 곳이지만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관리,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확진자 발생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군산 미룡동에 있는 긱스타PC클럽은 지난 8월경 코로나19 군산 확진자가 3번에 걸쳐 방문해, 밀폐된 장소인 탓에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곳에서는 131명의 접촉자가 발생했지만 평소 철저한 방역관리로 추가 확진자 발생은 없었다. 긱스타PC클럽은 평소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해 이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직원을 상시 배치해 마스크 미착용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한편, 체온계 등을 활용한 증상 확인 등을 통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주완산교회도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표창을 받았다. 전주완산교회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지난 2월 말부터 예배 중단 등 정부 방역지침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자체 방역 조치를 실시하는 등 방역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다른 종교시설의 모범이 됐다. 전주완산교회는 방역관련 장비구입 및 시설소독 등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하는 한편, 지난 2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67일간 예배를 중단했으며, 3월 1일부터 현재까지 총 36주간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병행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이밖에도 식당운영·소모임·차량운행을 일체 중단하기도 했으며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를 구입해 활용하고 있다. 전주완산교회는 주 3회 교회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체 전자출입명부시스템 도입, 신체접촉 최소화를 위한 자동문 교체, 열화상카메라 구입을 통해 유증상 여부 관리를 철저히 관리했다. 이처럼 코로나19 방역 모범 업소·기관은 종교시설, 음식점, 체육시설, 문화시설, 학원·교육시설, 사회복지시설, 교통운수시설 등 7개 분야 10개 업소·기관으로 분야별 추천을 받아, 전라북도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친 후 최종 선정됐다. 전북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현장에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범적인 업소와 기관을 격려하고, 다른 기관 등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표창을 진행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역수칙 준수로 도민들의 건강과 지역 상권의 위상을 지키는 데 앞장서 온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사회는 현재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어 함께 가는 시기인 만큼, 앞으로도 모범업소 명성을 지켜나가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방역 모범업소에 대해 분기별로 10여 개 업소·기관을 선정해 표창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도민들이 자율적으로 방역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