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 부는 ‘친환경 마케팅’ 바람

2014-06-03     권희진 기자

14개 유통사 참여… ‘2013 친환경소비 페스티벌’ 캠페인
서울시-대형유통센터, 폐기물 발생량 제로위한 협약 체결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유통업체들이 ‘환경사랑’을 내세운 친환경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와 14개 유통업체는 오는 14일까지 2주간 ‘2013 친환경소비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이 페스티벌은 지난 2009년부터 친환경소비 문화를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시행돼온 캠페인이다.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유통사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이랜드 리테일 등 대형 유통마트와 코리아세븐, BGF리테일, GS리테일 등 편의점 등 14개 유통사로 2만200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이번 페스티벌 기간 동안 각 유통사에서는 친환경제품 증정ㆍ할인행사, 그린카드 특별적립행사, 교육 강좌 등 소비자에게 친환경소비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롯데백화점, 올가홀푸드 등에서는 친환경제품 모음전을 통해 환경마크 인증제품 등을 소개하고, 친환경제품 구매 시 할인 또는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롯데마트는 300여종류의 친환경제품을 그린카드로 구매할 경우 에코머니 포인트를 최대 40%까지 적립해주기로 했다.특히 롯데마트는 오는 5일부터 천연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며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원료로 만들어진 ‘친환경 일회용 봉투’를 전 매장에서 판매한다.소비자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각종 환경 공모전과 교육 강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각 유통사별로 열린다.이마트는 어린이 대상 친환경소비 교육을 진행하고, 무공이네는 유기농과 연계한 친환경소비문화 토크쇼를 개최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홈플러스, 초록마을 등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그림그리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신세계백화점과 GS25는 공병 재활용 프로모션과 폐휴대폰 수거 행사를 병행 진행한다.갤러리아백화점, 홈플러스, 초록마을 등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 그리기 대회를 마련했다.앞서 서울시와 이마트·하나로마트·신세계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 17개사는 지난 달 27일 ‘폐기물 제로(zero)화’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폐기물 감량 목표를 설정하고 재활용은 최대화하기로 했다.이들은 소각·매립되는 자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기물 감량 목표를 설정한 후 불필요하거나 혼합 재질로 된 포장을 줄이기로 했고,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공간을 개선하고 품목도 세분화해 자원은 최대한 환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