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보령 사랑 상품권' 총 발행액 500억 원 돌파

이달 중 150억 원 추가 발행…지역 자금 선순환 주도

2021-12-01     박웅현 기자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위해 발행한 보령 사랑 상품권이 이번 달 150억 원을 추가 발행함에 따라 총 발행액이 500억 원을 돌파했다. 시에 따르면, 보령 사랑 상품권은 11월 기준 350억 원 중 72%인 251억 원이 판매 완료됐고, 농어민수당 2차 지급액이 12월 중에 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에 있어 그간 발행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 발행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9월 10억 원의 상품권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229억 원, 하반기 91억 원, 모바일 20억 원 등 111억 원을 발행했고, 이중 일반 발행은 182억 원, 농어민수당과 긴급생활안정자금, 저소득층 한시 생활 지원 등 정책발행은 168억 원에 이른다. 또한,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설 연휴를 대비하고, 현행 인구증가시책 지원 조례가 내년 1월 개정 예정으로 기존의 쓰레기봉투 또는 생활용품을 지급하던 것을 전입자 1인당 5만 원의 보령 사랑 상품권 지급으로 변경, 상품권 소요량이 증가하는 것에도 대비하기 위해서다. 특히, 연말까지 상품권 특별할인판매가 10%를 진행해 소비자에게는 가계비 지출 경감 효과와 함께 지역 내 농협 하나로마트 15개소가 20%, 전통시장 18%, 기타 가맹점 62% 등 골고루 사용됨으로써 코로나 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11월 말 기준 보령 사랑 상품권 가맹점은 모두 2407개로 지난해 연말 기준 1108개에서 가입 상승률이 136%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용률 증가는 최근 유통 환경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편리하고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는 모바일상품권을 도입해 전통시장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소비자에게 캐시백 5%를 지급하는 혜택 제공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 사랑 상품권은 지역 내 업체를 우대하여 열악한 경제구조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 양극화 해소를 통한 경제 안정화 유도로 효율적인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을 도모하는 것이 운영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상품권의 보완점을 과감히 개선하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역의 대표 경제브랜드로 안착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