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1.5%로 하향”

삼성증권 "내수회복 부진...금리 추가인하 필요"

2014-06-0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삼성증권은 4일 내수 회복 부진을 이유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삼성증권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5%로 내년은 2.5%에서 2.4%로 각각 낮춰 잡았다.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수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면서 수요 측 물가압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으며, 농산물 물가는 기상 호전으로 상반기에 이미 물가가 크게 낮아졌다”고 전망치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어 “또 연초 이후 4월까지 수입물가가 작년 대비 10% 하락했고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도 하향조정의 이유”라고 덧붙였다.이 연구원은 “내수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이 존재하고 1%대 물가 상승세가 7개월째 지속하면서 디플레이션 기대가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은 현 단계에서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이 여전히 높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대비 1.0% 상승해 시장 컨센서스(1.2%)와 삼성증권 예상치(1.1%)를 밑돌았으며, 이는 1999년 9월 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삼성증권 측은 밝혔다.